바나힐은 힐이란 말 때문에 낮은 언덕으로 느껴지나, 높이가 약 1,500미터인 높은 산이다.
현재 바나힐 정상에는 프랑스 점령기 바나힐에 있던 프랑스인을 위한 휴양소에서 착안한
테마파크가 있어 다낭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이 테마파크에는 유럽풍의 건물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놀이기구를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바나힐 입구의 모습이다.
바나힐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다.
케이블카의 길이는 약 5.8킬로미터로 세계에서 두 번 째 긴 케이블카이다.
작년에 홍콩의 옹핑360을 타긴 했지만, 안개와 구름 때문에 아무 것도 보이지 못했다.
이번에도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시야가 그리 좋은 것은 않았지만,
다행히 주변의 풍경을 보는 것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케이블카 운행시간만 약 30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 시간 동안 케이블카 아래는 계속 열대우림이 펼쳐져 있었다.
베트남 전쟁에서 게릴라전을 가능하게 했던 밀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디에 누가 숨어 있는지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울창한 삼림지대였다.
바나힐은 베트남이 아닌 유럽의 어느 고풍스러운 도시에 와 있다는 착각을 들게 만들었다.
건물도 유럽풍이었고, 중앙에 조성되어 있는 정원에서도 유럽의 정취가 물씬 느껴졌다.
바나힐에 도착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다.
할 수 없이 모두 우의를 입고 바나힐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한 때 개그 프로그램에 나온 것과 비슷한 우비 가족이 되었다.
비가 와도 여행은 즐겁다.
곳곳에 예쁜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물을 머금은 정원도 싱그럽게 보였다.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모르는 전시물도 있고.
바나힐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웨딩촬영을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비에 드레스가 끌려도 개의치 않고 부지런히 웨딩촬영을 하는 몇 쌍의 예비부부들도 볼 수 있었다.
비가 점점 많이 내려 할 수 없이 바나힐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분위기는 괜찮았으나, 가격은 베트남 물가에 비해서 저렴하지는 않았다.
관광지이긴 하지만 거의 우리나라 카페와 유사한 가격이었다.
바나힐에서 구입한 기념품, 스노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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