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바구니 배를 탄 후 호이안으로 향했다.
우리는 투본강변에 있는 도자기 마을에서 배를 타고 호이안으로 향했다.
도자기 마을에서는 투본강의 진흙으로 토기를 만들고 있었다.
예술적인 작품은 아니라도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도자기 마을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토기들
배를 타고 호이안으로 고고씽....
호이안에 도착하기 전에 목공예 마을에도 잠시 들러 구경을 했다.
목공예 마을에서 산 기념품
목공예마을에서 사회주의 국가다운 선전간판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호이안에 도착했다.
호이안은 참파왕국의 중심지였고,
1세기 경부터 큰 항구로 인해 도시가 성장하여 16, 17세기에는 바다의 실크로드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항구도시로서 번성하면서 호이안에는 중국인, 일본인 뿐 아니라 서양인들까지 거주하였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현재와 같이 이국적인 모습의 호이안을 만들었다.
현재 호이안에는 베트남 전통에 더하여 중국적인 요소가 강한 건물이 있는가 하면
서양의 건축 기법이 가미된 건물들도 곳곳에 존재한다.
유네스코에서 호이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18세기 이후에는 항구의 수심이 낮아져 항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그 기능이 다낭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호이안이 항구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것이 호이안에는 행운이었던 점도 있다.
호이안의 항구 기능이 상실됨으로 인해 베트남 전쟁 등에서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
호이안을 둘러보면서 나는 우리나라의 한옥마을이 생각났다.
전통적 가옥의 외형은 유지하고 있지만
전통가옥의 거의 전부가 식당과 기념품점 등을 사용되는 점은 한옥마을과 유사했다.
호이안의 밤은 곳곳에 매달린 등으로 인해 매우 화려하다.
호이안의 관광지로는 쩐가사당, 풍흥의 집, 광조회관 등이 있으나
역사적인 가치나 예술적 가치가 크지 않아 내게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호이안 뿐 아니라 이번 여행 곳곳에서 아이들이 용 모양을 만들고, 각종 악기를 이용하여 공연을 하며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팁을 요구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16, 17세기, 무역이 번성했을 당시 호이안에는 일본인, 중국인, 네덜란드인들까지 많이 드나들었고,
일본인들이 거주하는 마을도 있었다.
한 때는 최대 1,000명 정도의 일본인이 거주했다고 한다.
이 일본인들이 1593년 일본인 거주지역과 중국인 거주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내원교라는 다리를 만들었다.
일본내원교는 베트남의 주요 유적으로 현재 베트남 2만동 지폐에도 인쇄되어 있다.
개와 원숭이 조각상이 다리 양끝에 있고, 다리는 아치형으로 다리 전체에 지붕이 있다.
특히 다리 중간에는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까우사원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자전거 앞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하고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시클로를 타고
호이안의 밤거리를 둘러보았다.
호이안 야시장 풍경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베트남 동과 함께 달러도 받았다.
각종 기념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식당도 있고, 각종 노점상들이 있는 등 보통의 시장과 같았다.
은진이는 3달러에 에코백을 하나 구입했다.
1달러로 노점에서 바나나 튀김도 하나 사 먹었고....
차를 타러 가면서 본 상징물.
닭과 호이안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호이안의 기념품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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