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5

프라하 여행 (8) 프라하에서의 일상

프라하 여행의 출발점인 프라하 중앙역이다.  프라하에서 처음 2박을 했던 프라하 인 호텔. 시설이나 식사는 무난했지만, 모든 유명 관광지를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위치만큼은 최고인 호텔이었다.  7박 9일 중 마지막 3박을 했던 프라하 에어비앤비 숙소.프라하 구시가지 중심에 있어 위치가 좋았을 뿐 아니라 오래된 외관과는 달리 실내는 넓고 지내기에 큰 불편은 없었다. 숙소에 있는 엘리베이터.오래된 건물답게 4명 정원에 타고 내릴 때 사람이 문을 열고 닫아야 했다.  숙소의 창문으로 바라본 모습.프라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풍광이었다.  프라하의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포장이 되어 있지 않고, 돌들이 깔려 있어 운치는 길 이었다.다만 돌길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는 매우 불편하다. 이런 프라하의 ..

프라하 여행 (4) 프라하성

까를교를 건너면서 까를교의 정취를 느낀 후 트램을 타고 보헤미아 왕국의 궁전으로 사용된 세계 최대의 고대 성인 프라하성으로 향했다.  구시가가 얀 후스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이라면  프라하성은 종교개혁 시기에도 카톨릭의 영향력이 더 강했던 곳으로 후스 전쟁 중에는 카톨릭 종교회의가 열리기도 했던 곳이다. 프라하성 입구의 문 위에 있는 동상들은 모두 신성로마제국에 의하여 탄압받는 체코 국민들을 표현하고 있었다.  프라하성에서 바라본 프라하의 전경. 멀프라하를 상징하는 모습인 붉은 빛 지붕들과 멀리 보이는 블타바강의 모습이 아름답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프라성의 상징은 성비투스 성당이다. 성비투스 성당은 1344년부터 약 600년에 걸쳐 고딕양식으로 건축된 길..

프라하 여행 (3) 까를교와 구시청 천문시계

까를교는 블타바 강에 있는 621미터의 석조 다리로 프라하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불리기도 한다. 14세기 보헤미아 왕 까를 4세에 의해 건축이 시작되어 까를교라고 불리며 까를교 입구에는 까를 4세의 동상이 있고, 다리의 양쪽 끝에는 교탑이 하나씩 있다. 새벽에 일어나 혼자 까를교를 산책하며 프라하의 낭만을 즐겼다. 까를교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모습이다. 특히 아침 햇살이 비치는 프라하성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다리 상판에는 예수님을 비롯한 30개의 바로코 양식의 조각상들이 있는데, 각 조각상들은 미술에 문외한인 나도 예술적 수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 조각상들 중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이야기하라는 왕의 요구에 응하지 않..

프라하 여행 (2) 종교개혁 성지순례

나를 프라하로 이끈 것은 고풍스러운 도시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프라하가 얀 후스 등에 의하여 세계 최초로 종교개혁이 일어나서 세계 최초로 개신교 도시가 되었던 도시라는 사실도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비텐부르크 등 독일의 작센지역, 칼뱅과 쯔빙글리가 종교개혁을 한 스위스의 제네바와 취리히, 존 락스에 의하여 장로교회가 시작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등도 방문하여 종교개혁의 흔적을 느끼고 싶기는 하지만 이들보다 100년 이상 빠른 시기 얀 후스 등에 의하여 세계 최초로 종교개혁이 진행되었던 프라하를 가장 먼저 오고 싶었다. 체코에서의 얀 후스는 종교개혁의 선구자를 뛰어넘는 체코의 민족 영웅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얀 후스의 동상은 후스가 화형된 후 500년이 되는 해인 1915년 프라하의 중..

프라하 여행 (1) 드레스덴 여행

7박 9일의 체코 여행 첫날은 체코가 아닌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다. 집을 떠나 약 22시간만에 호텔에 도착한 피로 때문에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려고 하였지만, 예상대로 시차 때문에 새벽 4시경에 눈이 떠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프라하에는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오늘은 오전에 계속 비가 오고, 기온도 10도 이하로 쌀쌀했다.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정류장까지 20분을 걸어 독일로 가는 2층 버스를 타고 작센주의 드레스덴으로 향했다. 프라하를 출발한 베를린행 버스는 약 2시간을 달려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체코와 독일의 국경을 넘으면서 통신회사도 자동으로 독일회사로 바뀌었는데, 북한으로 인해 사실상 섬나라인 우리나라에 살다보니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경험은 언제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드레스덴은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