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 힐링여행(2) - 부영호텔, 더마파크, 제주 녹차밭

유명상 2017. 9. 17. 22:25

이번 여행은 부영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객실이 크게 고급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3박 4일간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특히 조식 부페는 음식이 다양할 뿐 아니라 맛도 매우 뛰어났다. 


우리가 머문 객실에서는 제주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멀리 보이는 삼방산과 함께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어울려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객실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부영호텔 앞에 서 있는 하루방과 로비에 있는 나무 조각



각종 샐러드에, 한식과 양식 그리고 즉석 우동과 와플 그리고 각종 쥬스와 후식까지

깔끔하면서도 맛깔스러웠다. 

아침마다 나를 과식하게 만든 음식들.


더마파크

말 전문 테마파크인 더마파크는 The  ParK라고 적어야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더마파크에는 하루 3번 기마공연을 하는데, 우리는 첫 회 공연을 관람했다. 

고구려의 건국과정을 주제로 한 공연이었는데, 

내용보다는 몽골인으로 구성된 기수들의 묘기에 가까운 승마기술이 탄성을 자아내었다.

공연에 나오는 말만 30마리는 넘는 대규모 대상공연으로 한 번은 보아야 할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공연은 약 50분간 진행되는데, 

처음 10분 정도는 말을 타면서 각종 묘기를 보여 준다. 

말 위에서 물구나무서기도 하고, 저글링도 하고.....





이후 약 40분간은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는 과정을 공연으로 보여준다.

정확한 역사 고증에 따라 전개되는 공연이라기 보다는 기마공연을 위해 고구려 건국 스토리를 차용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수십 마리의 말이 등장하는 전투 장면은 정말 볼 만했다.









공연 전후에는 관람객들이 당근을 사서 말에게 먹일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말에게 주어야 하는 먹이를 관람객들이 사는 것이지만, 작은 돈에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제주 녹차밭

제주여행, 특히 단체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한 번 씩 들르는 제주 녹차밭.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녹차밭이라고 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녹차들은 가공되어 오설록이라는 브랜드로 시판된다. 


녹차밭 사이에 항공우주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항공우주박물관도 원래는 녹차밭이었다고 한다. 


녹차밭 전망대에서 어렴풋이 백록담도 보인다.



이곳의 녹차나무는 다른 곳의 녹차나무에 비하여 키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녹차를 채취하는 사람들은 허리가 아파 고생을 좀 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