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과정의 마지막 현장학습이다.
이번에는 국토의 최남단인 제주도와 마라도. 오랜만에 수송기를 타고 서울공항에서 이륙하여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점심을 먹고 우리가 먼저 찾은 곳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현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었지만,
실제는 너무 작은 규모에 실망했다.
몇 십 년 후를 내다보고, 우리나라의 해양 수송로 확보를 생각한다면
좀 더 큰 규모의 해군기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이고,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좀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도...
제주에서 하루를 자고 한라산을 올랐다.
한라산 등반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코스도 있었으나, 오후에 마라도에 가기 위해서 짧은 코스를 택했다.
어리목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까지 올라가 영실로 내려오는 13킬로미터 정도의 코스.
4시간도 되지 않은 시간에 등산을 끝낸 강행군이었다.
한라산에는 지금 억새가 한창이다.
18년 산굼부리에서 본 억새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멋진 풍경 사이를 걸어 올라갔다.
등반 중 바라본 한라산과 제주의 하늘.
윗세오름에 도착하여 백록담을 배경으로...
백록담은 구름에 가려 자기의 모든 모습을 보이주지 않았다.
그래서 영산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영실로 내려오면서 바라본 고사목의 모습들.
설문대 할망과 그 아들들의 전설이 있는 영실의 대표적인 기암인 병풍방위이다.
변화무쌍 날씨 사이에도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의 진면모를 보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송악산 근처에서 해물탕으로 점심을 먹고,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행에 몸을 실었다.
마라도는 억새의 대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억새밭 사이에 아름답게 세워진 성당과 마라도 등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라도의 남쪽 해안가에 세워진 대한민국 최남단 비석.
독도와 백령도, 판문점과 고성통일전망대에 이어 우리나라 최남단에 발을 딪혔다.
국토의 소중함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언제부턴가 마라도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중국집 중 하나.
많을 때는 열 개가 넘는 중국집이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고 하는데 현재도 몇 개의 중국집이 영업을 하고,
배시간에 맞추기 위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카트까지 운행하고 있었다.
마라도에 있는 유일한 학교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의 모습.
마라도의 해안의 모습
마라도에서 제주로 나와 하루밤을 보낸 후 성산 일출봉에 올랐다.
뿌연 바다 안개에 끼어 시야가 좋지는 않았지만, 눈에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일출봉에서 내려와 해변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
처외할머니가 해녀로 물질을 하셨던 곳이었다.
마지막 방문지는 비자림.
제주도에는 몇 번 와 보았지만, 처음 방문하는 곳이다.
한 시간 여 숲속길을 산책했다.
비자림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수령 천 년의 비자나무.
그래서 새 천년 비자나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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