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 힐링여행(1) - 카멜리아 힐, 생각하는 정원

유명상 2017. 9. 17. 20:52

2017년 가을이 시작되는 9월 1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는 여러 번 다녀왔지만, 부부만의 여행은 18년만에 처음이다.

자유일정이 하루 포함된 패키지 여행이었는데, 편안한 숙소와 맛있는 음식이 제공되었고,  

일정도 너무 타이트하지 않으면서도 제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제주 여행을 힐링여행이라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카멜리아 힐

오후 2시가 넘어 청주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이륙한 지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첫번째 일정은 카멜리아 힐.

동백의 언덕이라는 의미처럼 세계 각국의 동백나무들이 심겨 있었으나,

동백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 숲길을 걸으며 제주의 공기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했다.

입구에는 이름에 걸맞게 동백꽃 모형의 상징물과 동백꽃을 소재로 한 시비가 서 있었다.



동백꽃은 보지 못했으나 각종 야생화들이 피어 있었고, 

곳곳에 아름답게 정비된 정원들도 있었다.







곳곳에 조그마한 조형물들도 서 있었다.

비록 예술성이 있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듯했다. 






개구리네 가족의 상징, 개구리도 한 마리 있었고......


여름에는 수국이 예쁘다고 하던데, 지금은 온실에서만 볼 수 있었다.



부부나 연인을 위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생각하는 정원

생각하는 정원은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이다.

40여년의 노력으로 황무지가 현재의 생각하는 정원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정치적 문제로 중국인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평소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중국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한 흔적들도 많이 남아 있었다. 


 생각하는 정원은 과거 분재예술원으로 불렸다. 

과거의 이름과 같이 아름다운 분재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분재 뿐 아니라 정원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술적 사진이 나올만큼

정원 전체가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었다. 

제주 지역의 기후를 나타내는 야자수도 있고....







인공폭포와 연못, 그리고 연못 안의 비단잉어들 또한 정원의 일부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정원과 아름다운 여인





생각하는 정원 안에는 힐링한식뷔페가 있다. 

건강한 먹거리로 만든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었으나, 

가격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