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 힐링여행(3) - 제주 항공우주박물관,강병대교회, 알뜨르 비행장

유명상 2017. 9. 17. 23:37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 항공우주박물 설립을 위한 초기 절차에 내가 간접적으로나마 관여하여서인지 

제주 항공박물관은 꼭 한 번 관람하고 싶었던 곳이었다.


제주항공우주 박물관 본관 뒷쪽에 있는 딘 헤스 대령 기념비를 먼저 찾았다. 

목사였던 딘 헤스 대령은 6.25전쟁 참전, 전투기로 250회 출전하였으며, 

걸음마 단계에 있던 우리 공군에게 비행기술과 전술을 가르쳤고,

1.4후퇴 때에는 수송기를 이용하여 약 1,000명의 전쟁고아를 제주도로 이송하여 돌본 전쟁고아의 아버지이다. 

우리나라와 우리 공군에 큰 공적을 남긴 딘 헤스 대령의 기념비가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금년에야 세워졌는데,  

기념비의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항공우주박물관 내부는 공군에서 기증한 항공기들로 가득 차 있다. 

전시관에 세워져 있는 항공기 뿐 아니라 전시관 천장에도 많은 항공기들이 매달려 있었다. 









관람객들이 직접 항공기에 탑승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전시물들도 있었다. 






공군 갤러리도 있어 6.25전쟁에서 전사한 조종사들의 명단 등이 게시되어 있다. 



비록 가장 기초적 수준이긴 하지만 조종사 훈련용 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었다. 


항공우주박물관 2층에는 우주 관련 전시물들이 있었다. 

우주에 관한 설명 자료 위주로 항공 관련 전시물에 비해서는 여러 면에서 부족한 것 같았다.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의 모형


운석도 전시되어 있었다.


항공우주박물관에는 야외에도 여러 대의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맑은 날씨에 항공우주박물관에서 한라산 백록담이 확실히 보였다.



그 외에 제주의 야생화들도 박물관 주위에 아름답게 식재되어 있었다.




강병대교회

자유여행 일정 오전에는 강병대교회와 알뜨르 비행장을 다녀왔다. 

강병대교회는 6.25전쟁 당시인 1952년 제주도 있던 육군훈련소에 세워진 교회다. 

제주도 현무암을 이용해 건축된 교회로 훈련을 마치면 바로 전쟁터로 나가는 장병들이 예배드리고, 기도했던 곳이다.

우리나라 군복음화 사역이 실질적으로 시작된 곳이라고 할 수 있고,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라는 기독군인의 사명이 가장 확실히 나타나는 곳 중 한 곳이다.



제주의 푸른 하늘이 강병대교회와 어울려 더욱 아름답다. 




현재 강병대교회는 공군 관제대대가 인수하여 

지금도 하나님께서 예배드리는 성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알뜨르 비행장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알뜨르 비행장에는 

2차 대전 당시 일제의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한 콘크리트 격납고들이 아직 남아있다. 

그리고 6.25전쟁 때 우리 항공기들이 출격하기도 한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공군에서 관리하긴 하지만 비포장 상태의 활주로만이 남아 있을 뿐이고, 

비행장 거의 대부분에는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 


곳곳에 일제시대에 만든 격납고가 있다.




격납고를 이용하여 평화를 상징하는 설치미술이 설치된 것도 보였다. 


시간이 없어 전체 활주로를 조망하지는 못했지만, 

비록 비포장이긴 하지만 지금 상태로도 비상시에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한다. 


알뜨르 비행장에서 바라본 삼방산의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