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해수욕장의 하나인 화진포해수욕장을 다녀왔다.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물이 차가울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얕고, 따뜻했다.
2박 3일에 여행에 이동시간이 왕복 12시간인 것이 좀 피곤했지만, 초등학교 애들과 가기에는 적당한 곳이었다.
화진포 콘도와 해수욕장.
6.25 전 김일성이 사용한 별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해방 전후 선교사들의 휴양지로 건설된 화진포성.
선교사들이 풍토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일정기간 머물렀던 곳이다.
양화진에 가면 유난히 어린이들의 묘가 많다.
그분들이 왜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담담히 받아들였을까.
그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화진포 부근에 있는 동해안에서 가장 큰 해양박물관.
애들이 태어나기 전에 오고 11년만에 가족의 수가 배가 되어 다시 왔다.
최근 개장한 화진포 생태박물관. 크게 볼 것은 없었지만, 애들은 매우 좋아한 곳이었다.
금강산 자연사 박물관. 이름에 비해서 전시물은 빈약했다.
그나마 운석과 화석이 몇 점이 박물관의 이름을 했다.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땅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우리가 복음으로 회복해야 할 땅이다.
통일전망대 부근에 있는 DMZ박물관.
DMZ가 생긴 이유부터 북한의 각종 침략 등 현재 우리의 안보상황까지 분단된 국가에 사는 우리가 꼭 한 번은 가볼만한 곳이었다.
짧은 시간 중에서 바다에서 하루 반, 그리고 나머지 하루만은 박물관 등과 통일전망대를 견학했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곳이어서 좀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다.
그래도 잘 다녀왔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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