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유고르덴섬은 박물관 지역으로 불릴만큼 많은 박물관이 모여 있다고 한다.
유고르덴섬으로 가는 방법 중 하나는 시내 중심가에서 지상 전철인 트램을 타는 것이다.
우리가 탄 트램과 근처 건물의 장식물.
트램은 버스와 모양이 유사하고, 스톡홀름 교통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유르고덴의 박물관들 중에서 대표적 박물관이 바사박물관이다.
바사박물관은 바사왕조의 구스타브 2세가 건조하여 1628. 8. 처녀 항해를 하던 중
포문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수 분만에 침몰한 전함 바사호를 1960년대에 인양, 복원하여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바사호는 길이 69m, 높이 49m로 탑승 가능 인원은 450명, 대포는 60여문을 실을 수 있었던
그 당시에는 최대 규모의 전함이었다.
처녀항해에는 150여명이 탑승하였는데, 이들 중 30여명이 익사하였고, 인양 중 25명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박물관은 모두 4층으로 되어 있어 바사호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입장료가 130크로나였지만, 스톡홀름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이었다.
복원해 놓은 바사호의 모습.
바사호를 한 눈에 보기 쉽게 미니어쳐도 만들어 놓았다.
바사호에는 많은 곳에 정교한 부조를 새겨 놓았다.
바사호에서 발견된 대포들.
4층으로 된 바사호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모형이다.
바사호 박물관 옆에 있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외관의 노르딕 박물관.
스칸센은 과거 스웨덴 왕실의 사냥터에 세워진 가장 큰 야외 민속 박물관이라고 한다.
현지인들도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추천도 받았다.
그러나 스칸센에는 볼 것이 별로 없었다. 거의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스톡홀름에 마땅한 가족공원이 없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일 뿐이지
에버랜드나 서울 대공원 그리고 한국 민속촌을 스톡홀름 시민들이 가본다면
스칸센을 추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칸센에는 베이커리, 유리공예점, 대장간 등이 실제로 운영되고 있었고,
스웨덴의 과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건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바이킹 문양과 문자가 새겨진 돌들도 있었고......
스칸센은 동물들도 제법 있었으나,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 대형 동물은 없었다.
주로 오리 등 조류, 사슴이나 소 등 초식동물 몇 종류 뿐이었다.
다만 공작이 새장이 갇혀 있지 않고, 공원 내를 활보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구경거리였다.
유고르덴에서 페리를 타고 시내를 가는 방법이 있다.
페리도 스톡홀름 교통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도 페리를 타보기 위해 30분 정도를 걸어서 페리를 탔지만,
육상교통을 이용했으면 걷는 시간보다도 훨씬 빨리 시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은 걷고 있을 때는 몰랐다.
페리에서 내려서는 철의 광장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감라스탄역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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