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시간 여행(스혹홀름, 모스크바)

스톡홀름 여행 5 - 세계 최대의 갤러리, 지하철 역

유명상 2017. 4. 9. 16:10

스톡홀름 지하철역은 세계 최대의 갤러리로 불린다고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터널 공사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되어 지하 암반들이 보이는 것 같지만

지하철역 곳곳에 사람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숨어 있다.

나와 같이 예술에 문외한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스톡홀름 지하철역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 위치했던 테크니카역은

세계에서 아름다운 지하철역 베스트 10에도 선정된 적이 있었던 것 같았다. 

 

 

스톡홀름 지하철역들의 아름다운 모습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것은 무지개 빛깔의 에스컬레이터다.

우리가 머물렀던 외스테르말름 지역의 테크니스카역에 있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보는 순간 스톡홀름까지의 24시간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씻겨지는 듯했다.

하루도 빠짐 없이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사람에 대하여 배려하는 문화를 느꼈다.

단 한 가지 흠이라면 스톡홀름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는 속도가 너무 빨라

적응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다.

 


다른 지하철역에서도 많은 예술작품을 볼 수 있다.







스톡홀름 지하철 내부. 마주 앉게 되어 있는 좌석이 이색적이다. 


일주일간 우리를 스톡홀름 곳곳으로 데려다 준 엣세스 카드.

알란다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7일권을 335크로나에 구입했다.

엄청난 물가의 스톡홀름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