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첫 날은 성지순례라기 보다는 시내관광이다.
그러나 곳곳에 신앙의 선조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콜로세움과 파리 개선문의 모델이 된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이다.
로마를 상징하는 콜로세움은 로마가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사로잡은 유대인을 동원하여,
또는 그 유대인들을 노예로 팔아 받은 돈으로 건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박해시대에는이곳에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교를 당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베드로대성당을 건축할 때는 콜로세움의 대리석을 떼어가 건축에 이용했다고 하니,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콜로세움 안에 세워진 십자가가 실패를 성공으로, 죽음을 생명을 바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포로로마노
고대 로마의 중심지인 포로로마노
고대 로마의 중심지로 로마의 많은 유적들이 모여 있다.
내부 입장도 가능하지만, 외부에서 보더라도 로마의 찬란한 문명을 느낄 수 있다.
포럼이란 단어가 포로로마노에서 나왔다고 한다.
포로로마노에는 사도 베드로와 바울이 갇혀 있었던 마메르띠노라는 감옥이 있다.
우리는 3유로씩의 입장료를 내고 그곳을 순례했다.
감옥 위에는 성당이 세워져 있었는데, 가야바의 법정 위에 세워진 베드로통곡교회에서 본 감옥과 비슷하다.
감옥 1층 바닥에 있는 저 구멍으로 통해 사람을 묶어서 내려 보냈을 것이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축축한 지하감옥에서도 주님과 복음을 위해 충성한 사도들의 믿음에 머리가 숙여진다.
감옥 1층 바닥에 있는 지하감옥으로 통하는 구멍.
사도 베드로와 바울도 묶여서 저 구멍을 통해 감옥으로 내려갔을 것이다.
지하감옥의 내부.
바닥의 움푹 파인 곳은 간수들에게 세례를 주려고 하자 물이 솟아났다는 곳이다.
카톨릭적 사고가 반영된 것 같다.
감옥 1층에 있는 사도 베드로와 바울의 조각상.
감옥의 문에도 열쇠를 들고 있는 사도 베드로와 칼을 들고 있는 사도 바울이 새겨져 있다.
고대 로마시대의 도로를 따라 걷는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이탈리아 통일기념관을 배경으로.
로마의 골목
로마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젤라또. 트레비 분수 부근에서.
트레비 분수가 수리 중이라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분수에 물도 없었고, 동전도 던지지 못했다.
동전을 던지지 못해, 로마에 다시 오지 못하는 것일까?
바티칸
점심을 먹고 바티칸 박물관으로 향했다. 1시간여를 기다려 입장을 했지만, 비가 와서 몸이 비에 많이 젖었다.
우리나라에서 5년을 살았다는 방글라데시 노점상이 재미있는 말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바티칸 박물관은 더욱 붐벼
실외 전시물은 물론 실내 전시물들도 제대로 된 관람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여유를 가지고 감상할 수 있었다.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을 둘러본 후 로마 카톨릭의 중심은 성베드로 성당으로 갔다.
사도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이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독일 지역에서 면죄부가 판매되었고,
이로 인해 종교개혁이 시작되었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이 성당에는 당대 최고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내부를 장식하고 있었다.
사도 베드로의 동상
베드로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품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이다.
성베드로성당 앞에 있는 성베드로 광장과 오벨리스크를 배경으로
회랑에서 성베드로성당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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