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그리스 로마 초대교회 성지순례

로마-사도 바울의 흔적을 따라서

유명상 2015. 6. 7. 18:05

로마에서 이틀 밤을 보낸 호텔 앞에서

 

 

로마 시내의 모습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진실의 입.

사진 1장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BC 4세기 경에 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 중세 때부터 진실의 입으로 불렸다고 한다.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는 테베강

 

 

카타콤베

산칼리스토 카타콤베이다. 로마 근처의 카타콤베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카타콤베란 로마시대 기독교인들의 지하 공동묘지를 의미하는데,

처음에는 자연 동굴을 이용하다가 점차 사람들이 파 내려갔다.

박해시절에는 성도의 예배처 등으로 사용되었고,

기독교가 공인된 후 순교자들 옆에 묻히기를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더욱 확장되었다.

박해시절, 물고기 표시로 서로를 확인한 후 빛도 전혀 들어오지 않은 지하동굴묘지에서

생명을 걸고 예배를 드린 초대교회 성도들의 위대한 신앙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타콤베 안에서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카타콤베에 대한 설명을 입구에 붙여 놓았다.

 

 

 

발굴된 유물의 복제품도 전시되어 있고.

 

 

카타콤베의 입구. 지하 7층으로 지하 통로의 총 길이는 20Km나 된다고 한다.

 

산칼리스토 카타콤베에는 사이퍼러스 나무와 올리브 나무가 가로수로 멋있게 심겨져 있었다.

 

 

산칼리스토 카타콤베 앞에는 쿼바다스 교회가 있다.

교회 정면에 쿼바디스라고 적혀 있다.

로마교인들의 권유로 로마를 떠나려는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셨다는 전승에 의거한 교회이다.

이 때 베드로는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물었다. 이 말이 라틴어로 '쿼바디스 도미네'이다.

주님은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려 로마로 가신다고 했고,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다시 발길을 돌려 로마로 가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세분수 교회 

 

점심을 먹고, 사도 바울이 순교한 순교지로 갔다.

 순례 주간에 그곳 교회들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사도 바울의 참수터에 세워진 교회 외에는 모두 개방되어 있어 순례에 크게 지장은 없었다.

 

먼저 사도 바울이 순교하기 직전 갇혀 있던 감옥 위에 세워진 천국계단교회를 갔다.  

 

 

사도 바울이 순교 직전까지 갇혀 있던 감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 디모데후서를 집필했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복음을 위해 수고한 사도의 모습에 감사드렸다.

 

 

 

 

 

천국계단교회를 나와서 사도 바울이 참수터로 향해 가면서 마지막으로 걸었을 길을 나도 같이 걸었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고 걸었던 사도 바울의 그 길을, 나는 주님을 위한 그 분의 삶을 생각하며 걸었다.

 

 

 

 

그 길의 마지막 부분은 고대 로마의 도로 그대로였다.

저 돌들 중에는 사도 바울이 밟았을 돌들도 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의 참수터에 세워진 세분수 교회이다.

교회 안에는 단두대로 사용된 대리석 기둥이 있고,

사도 바울의 머리가 세 번 튀면서 생겼다는 분수의 흔적이 있다고 하는데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해 안타까웠다.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주님을 만난 후 사도 바울은 오직 주님과 복음을 위해 살았다.

위대한 사도의 헌신 때문에 나와 우리 가족도 주님을 알게 되었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오직 감사할 뿐이다.

 

 

 

 

사도바울 기념교회

사도 바울 순교지를 둘러보고 로마에서의 마지막 일정.

사실상 이번 성지순례의 마지막 일정으로 사도바울 교회로 갔다.

사도 바울의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로 로마의 4대 성당 중 하나인데, 화려하긴 했으나,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세기 중반에 재건되어서 그런지 현대 건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도 바울의 발자취와 초대 교회의 흔적을 따라온 이번 순례는 사도 바울의 묘를 순례하면서 모두 끝났다.

이번 성지순례의 계획부터 마지막까지 항상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교회 앞에 있는 사도 바울의 모습. 로마에서의 사도 바울은 항상 성령의 검을 들고 있다.

 

사도 바울 교회 내부 모습. 황금색으로 화려하다.

 

 

 

사도 바울의 묘이다.

 

 

 

사도 바울의 묘 위에는 사도 바울이 사용했다는 체인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