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 다 되어가는 유럽여행.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15년만에 다녀온 부부만의 여행. 그것도 머나먼 유럽으로.
초등학교 2학년 애들 2명은 할머니께맡겨 놓고.
처음인 장거리 비행도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다.
출발부터 지연이 되고, 밀라노에서 중간기착을 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훨씬 긴 14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어,
숙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출근을 할 시간이었다.
잠시 눈을 부친 다음 로마여행을 시작했다.
로마 여행의 첫 여정은 바티칸 박물관. 제법 오랜 시간을 기다려 입장할 수 있었지만
수 많은 고대 유물에 눈이 둥그레졌다.
바티칸 박물관을 잠깐 둘러보고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관람한 후
카톨릭의 중심인 바티간 성당을 둘러 보았다.
그 중에도 가장 압권은 역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였다.
예수님의 고난과 마리아의 아픔에 나도 동감할 수 있었다.
스위스 용병으로 구성된 교황 근위대
로마의 거리에서 한 컷
점심을 먹고 찾아간 곳은 유명한 트레비 분수.
동전을 뒤로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를 찾게 된다는 속설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베네치아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 통일 기념관을 배경으로.....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 도착한 곳은 로마시대의 도심지였던 포로 로마노.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베드로와 바울이 수감되었다고 전해지는 감옥.
실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주님을 위하여 고난 받은 그분들의 신앙에 머리가 숙여졌다.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에 갇혀 있었던 감옥. 마메르띠노
사도들의 흔적을 보고 싶었으나, 여건상 마메르띠노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로마 여정의 마지막은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콜로세움.
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서린 그 곳에 서 있는 십자가를 보면서 역사의 진정한 승리는 누구이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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