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가다 뫼벤픽 리조트에서 일어나서 홍해에서의 일출을 바라 보았다.
홍해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었고,
며칠 전 사막에서 본 일출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홍해 바다 속을 보기 위해서 배를 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홍해의 물빛은 역시 아름다웠다.


배가 어느 정도 바다로 나가면 지하에 있는 반잠수함으로 내려가서
홍해 바다 속을 관찰하게 된다.
눈 앞에 각종 산호들과 함께 물고기들이 떼로 몰려 다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거북이까지도 볼 수 있어 행운이었다.
영상이나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어 눈으로 담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의 창조의 원형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인간의 손이 많이 닫지 않고 창조의 원형을 유지하면 유지할수록
더 아름답다는 사실은 항상 느끼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것이 이해가 되었다.





배에서 내려 후루가다 항에서 한 컷

후루가나 항구에 있는 알미나 모스크


후루가다 항에서 현지식 해물요리로 점심으로 먹었으나,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향신료 때문에 입에 그리 맞지는 않았다.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카이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카이로로 가는데 홍해변을 따라 건설된 고속도로 외에는 모두 사막이다.
카이로 가면서 선으로 보이기도 하고, 눈 앞에 넓게 펼쳐지기도 하는 홍해를
거의 3시간 동안 하염 없이 바라 보았다. 딱히 할 것도 없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의 어디를 마른 땅으로 건넜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홍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의 백성으로 확증하신 것만은 명확하다.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요셉으로부터 시작된 이집트 이주를 통해 약속대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으며,
이집트 탈출을 통하여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 내신 하나님의 역사는
지금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신실하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 아니었으면 현재 내가 나의 위치에 있을 수 없었고,
2022년 연말 홍해를 바라보면서 딸과의 여행을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에 감사, 감사 드릴 수밖에 없다.


처음으로 휴게소 같은 휴게소에 들렀다. 물론 화장실은 유료이지만...
휴게소에도 기도실이 있는 것을 보니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는 맞는 것 같다.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14 (문명박물관) (0) | 2023.01.12 |
---|---|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13 (기자의 피라미드) (0) | 2023.01.12 |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11 (후루가다, 사막 사파리) (0) | 2023.01.11 |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10 (룩소르 신전, 마차) (0) | 2023.01.11 |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9 (카르낙 신전) (0) | 2023.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