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단풍으로 물든 대둔산 등산

유명상 2017. 11. 4. 17:07

단풍으로 유명한 대둔산 등산을 했다. 

이전에도 대둔산의 단풍은 본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서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

주차를 하자 곧 아름다운 대둔산의 단풍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을 지나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각 가지 빛깔의 단풍과 함께 잘 익은 감이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대둔산은 거의 바위로 된 산이다.

등산로에서 흙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산 전체를 아름답게 만든 나무들은 어디에 뿌리 박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산을 올라가는데

눈 앞에 동심바위를 알리는 입간판이 나타났다.

원효대사가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 동안 이 바위 밑에 지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이다.



케이블카 하차장을 지나서 정상 쪽으로 더 올라가면 대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만난다.

구름다리 위를 지나는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흔들리는 구름다리 위를 걸으면 약간의 스릴감도 느낄 수 있다.


흔들리는 구름다리 위에서 보이는 대둔산의 풍경

구름다리의 폭은 약 1미터 정도이며, 길이는 약 50미터로 그렇게 길지는 않다. 



산 위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의 모습



대둔산의 또 다른 명물인 삼선바위와 삼선다리.

고려가 망한 후 한 재상이 세 딸을 데리고 대둔산으로 내려 왔는데,

세월이 흘러 세 딸들은 산 아래를 내려다 보는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을 가진 바위다.

삼선계단은 삼선바위에 설치된 철제계단으로 모두 127개이며 총 길이는 30미터 정도이다.

특히 삼선계단은 경사도가 약 50도로 매우 가팔라

손잡이를 잡고 계단을 올라도 거의 절벽을 올라가는 것과 같은 아찔함을 느끼게 된다.

왼쪽 윗쪽에 삼선바위와 삼선계단이 보인다.



삼선계단 아래에서 인증샷.


먼저 올라간 동료가 계단 오르는 모습을 찍어 주었다.


정상으로 가면서 바라본 대둔산의 여러 모습들.

단풍과 바위가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었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 서 있는 개척탑


정상에서 내려와서 하산할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올라갈 때와 다른 대둔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