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사막을 계속 달려 우리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한다는 페트라에 도착했다.
페트라는 에돔 족속의 땅에 세워진 나바테아인이 건설한 도시이다.
페트라는 고대 대상 무역에서 교통의 요충지에 건설되었는데,
모든 건물은 바위산을 깍아 만들었고, 좁은 통로와 많은 협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페트라는 이슬람의 침입으로 멸망한 후 역사 속에서 잊혀졌다가 19세기 초기에 와서야 발견되었다.
그런데 성지순례에서의 페트라는 관광지라는 의미 외에도 사도 바울의 최초 사역자라는데 의미가 있다.
다마섹으로 가는 길에 회심한 바울이 머물렀다는 광야가 바로 페트라라고 추정된다.
이방의 사도로 부름 받았던 사도 바울이
당시 로마와 함께 이방의 중심지였던 페트라를 찾은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고린도후서에서 다메섹에서 바울을 잡으려고 고관을 보냈던 아레다 왕도 페트라의 왕으로 추정된다.
페트라의 수로
페트라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협곡, 일명 시크라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난 폭 2미터 정도의 좁은 길이 알카즈네 신전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페트라에서 가장 유명한 알카즈네 신전.
외부에서는 2층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3층으로, 1층은 발굴 중이다.
이런 거대한 건물을 바위를 사람의 손으로 파내어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
또 하나의 장관인 원형극장.
로마의 영향권에 있던 곳에는 많이 세워졌지만, 돌을 깍아 만든 원형극장은 페트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페트라의 결혼식장 유적에서 가족 사진 한장.
각종 신전들....
신전이라고도하고, 무덤이라고도 한다.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
꼬끼리 모양인지, 아니면 물고기 모양인지 잘 모르겠다.
옆에서 본 사람 얼굴 모습의 바위다.
암만으로 돌아 오는 길. 광야에서 본 일몰.
암만으로 돌아와 양고기를 먹으면서 성지순례를 마무리하였다.
라마단 기간이라 낮에 음식을 못 먹어서인지 2천명이 들어간다는 식당에 빈 자리가 없었다.
6일 동안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을 거치면서 많은 성지들을 방문했다.
성경에 나와 있는 곳, 그리고 신앙의 선조들이 믿음을 지켰던 곳
그리고 우리 주님이 천국을 전파하시며, 십자가를 지신 곳 등
밟는 곳마다 마음에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현재 그 곳에서 예수님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그 나라들을 품어야 할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집트의 정세 불안과 라마단 기간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예상되었던 어려움을 우리 순례에 도움이 되도록 바꿔 주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또한 좋은 가이드를 통하여 순례의 의미를 풍성하게 해 주신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이다.
순례는 끝났다.
그러나 아직 은혜의 꿈 속에서 지내고 있는 듯하다.
지금부터는 내가 사는 순간 순간이 순례임을 느끼며,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겠다.
성경에 나온 곳이 성지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곳이 성지라는 사실도........................
다음에는 이스라엘 전체를 천전히 일주하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로 들어가고 싶다.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성지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바이 여행 (0) | 2013.08.07 |
---|---|
요르단, 성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 (0) | 2013.08.07 |
갈릴리 인근 성지들 2 (0) | 2013.08.06 |
갈릴리 인근 성지들 1 (0) | 2013.08.06 |
오! 갈릴리 (0) | 2013.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