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성지순례

갈릴리 인근 성지들 2

유명상 2013. 8. 6. 09:48

갈릴리 인근 교회 2

 

베드로수위권교회는 이름만 들어서는  개신교인들은 무슨 교회인지 잘 모른다.

교회의 원래 의미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교황의 권리(수위권)를 주신 교회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교회의 진정한 의미는 쓰러진 베드로를 회복시키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성지순례의 큰 주제는 베드로였다.

갈릴리에서, 가야바의 법정터에서, 베드로 교회에서, 그리고 베드로 수위권교회에서...

베드로를 부르시고, 같이 사역하시고, 배반한 베드로를 용서하여 주시고,

그리고 다시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신 예수님.

그 예수님께서 나에게도 같은 은혜를 내려주시고 있음을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도 금방 잊어 버리고, 배신하고 쓰러져 낙심해 있을 때

직접 찾아오셔서 꾸짖지 않으시고, 위로하시며 새로운 힘을 주시는 주님.

베드로의 주님이 또한 나의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이곳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으로 직접 제자들을 찾아 오신 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고,

 주님의 양떼를 부탁하신 것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이다.

교회 안에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생선을 구워 조반을 준비해 주신 바위,

그리스도의 식탁이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다.


"갈릴리 호수가에서 주님은 시몬을 부르셨네.

사랑하는 시몬아, 너 날 사랑하느냐. 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라는

 찬양의 실제 배경이 된 곳.

주님께서 나에게도 찾아 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면서, 사명을 주시는 것 같다.

생명을 구하는 사명,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시 깨닫게 해 주시는 뜻 깊은 곳이다.

 

 

그리스도의 식탁

 

 

 

그리스도의 식탁 앞에서 찾아오셔서 위로하시며 새 힘을 주시는 주님을 묵상합니다.

 

 

 

 

베드로를 기념하는 또 다른 교회인 가버나움의 베드로 기념교회.

베드로의 집터 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건물의 가장 중앙에서 발굴된 방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에 오시면 머무셨던 곳이 아닐까 하고 추정이 되는 곳이다. 

베드로 기념교회 내에서도 바닥에 설치된 유리를 통하여 가운데 방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베드로 기념교회 바로 옆에는 회당터가 있었다.

바로 가버나움 회당.

나의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던 곳이다.

주님께서 천국 복음을 전하시던 바로 그 곳에 내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도 그 때의 군중 속에서 직접 우리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영원히 잊지 못할 곳이다.

 


 

 

  

점심은 갈릴리 인근 식당에서 베드로 물고기와 닭꼬치로 맛있게 먹었다.

 

 

요단강

 

점심을 먹고 우리는 요르단을 향하여 출발했다.

국경으로 가기 전 요단강 세례터에 잠깐 들렀다.

이스라엘에 와서 요단강을 보지 않고 가면 섭섭할 것 같았는데.

옛날 예수님의 세례터는 아니지만, 지금 이스라엘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는 장소라고 한다.

세례는 모두 귀한 것이지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는 것은 또 다른 축복일 것이다.

요단강 세례터를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요르단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