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성
이번 성지순례의 꽃은 예루살렘임에는 틀림 없다.
예루살렘은 예수님께서 천국 복음 전파하신 곳이고, 나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곳이며, 부활하신 곳이다.
모든 기독교인들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거룩한 성이다.
드디어 양문을 통하여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예루살렘에 서 있는 자체가 은혜가 된다.
첫 방문지는 양문 옆에 있는 베데스다 연못.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곳이다.
예수님께서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신 곳이다.
지금은 물이 말라 있긴 하지만 그 때의 감동은 지금까지 계속되는 듯하다.
베데스다 연못 옆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어머니 즉 예수님의 외할머니인 안나를 기념하는 교회가 있었다.
그 곳은 마리아가 출생한 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이슬람이 침입했을 때 교회 안에서 울리는 찬양이 너무 아름다워 파괴를 면했다고 한다.
우리도 안나기념교회에서 한 목소리로 찬양을 드렸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이 찬양을 할 때 주님의 은혜가 놀라와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흘렀다.
비아돌로로사
안나기념교회를 나와 십자가의 길을 체험했다.
고난의 길, 비아돌로로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길.
나의 죄를 위하여 험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길이었다.
그러나 비아돌로로사의 시작인 빌라도의 법정은 팔레스타인의 학교로 사용되어 들어가지는 못했다.
비아돌로사도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동예루살렘에 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의 입김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신 채찍교회부터 순례를 시작했다.
예수님 가신 길은 아랍인들의 시장으로 변해 있었다.
많은 순례자들과 시장의 호객군들.
이 곳이 정말 주님 가신 길이 맞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러나 이 길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이다.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부르면서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생각하면서 걸었다.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 당하셨네.
예수님, 예수님. 나의 죄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비아돌로로사에는 14개의 기념 처소가 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사실에 근거한 처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처소도 있다.
예수님께서 첫 번 째 쓰러진 곳에 세워진 교회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곳이라고 전해지는 곳에 세워진 교회
구레네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곳에 세워진 교회이다.
예수님이 손으로 짚으셨던 곳이라고 하는데,
카톨릭적 사고가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걸어가신 고난의 길은 아랍인의 시장으로 변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의 고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모든 관심은 생계를 위한 호객에만 집중되어서 순례자들을 방해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진 곳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 따라오던 여인들에게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말씀하신 곳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성묘교회 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예수님께서 세 번 째 넘어지신 곳.
이곳에는 이집트 콥트교회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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