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새벽에 일어나 먼저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로 향했다.
사람들이 머리를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겸손의 문을 통해 들어간 예수탄생교회.
바닥이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 교회다.
이슬람이 침입했을 때 교회에 그려진 동방박사가 자신들의 조상들 모습을 하고 있어 파괴를 면하였다고 한다.
베들레헴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에 서니, 내가 예수님이 탄생했을 때 와서 경배한 목자들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나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지 회계하는 시간이었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곳을 표시한 별이다.
감람산
베들레헴 방문을 마치고는 예루살렘을 순례했다.
예루살렘 신시가지를 통과하여 처음 도착한 곳은 주기도문 교회.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교회이다.
이곳은 특히 200여개의 언어로 된 주기도문이 벽에 걸려 있는데,
최근 새로 번역된 주기도문도 전시되어 있어 반가움이 더 했다.
출발하기 전에 듣기로는 천주교가 번역한 주기도문 게시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예루살렘 두 번 째 순례지는 눈물교회이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곳이다.
눈물이 마른 시대.
주님. 저에게도 눈물을 주옵소서.
죽어가는 저들을 바라보며 울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눈물교회 밖에서 목사님으로부터 예루살렘 전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주님께서 말씀을 전파하셨고, 고난 받은 신 곳,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이 최초의 교회를 세운 거룩한 성,
그런데 그 가장 가운데 황금 모스크가 서 있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도 하나님께서 잔을 옮기시면 이와 같이 될까 걱정이 된다.
나의 믿음과 우리나라를 위하여 눈물을 흘려야 되는 이유이다.
지금은 숲으로 변했지만, 왼쪽으로 하나님의 법궤가 잠시 머물러 온 집이 복을 받았던 오벧에돔의 집터도 보였다.
눈물교회에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걸어갔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이용하신 그 길이라고 한다.
내가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격스럽다.
주님 가신 그 길을 나도 걷고 있는 그 자체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중간에 성경에서만 보던 백향목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땀이 피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시던 겟세마네 동산.
지금 겟세마네 동산에는 만국교회가 서 있다.
주님이 기도하셨다는 바위는 아직 있고,
그 때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령 2,000년 이상 된 감람나무도 서 있었다.
저 바위와 나무는 예수님의 그 때 모습을 보았겠지.
제자들이 졸고 있을 때. 나를 위해 고난의 잔을 마시겠다고 결심하고, 기도하시던 예수님께
나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겟세마네 교회에서 예루살렘 성문 중 양문으로 가는 길에 스데반 순교기념교회가 있었다.
예수님을 전하다가 최초로 순교하신 분.
순교하시는 순간까지 자기를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잠들 듯 순교하신 분.
복음 안에서 스데반은 영원히 살아계신 분이다.
주변에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무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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