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하문) 수학여행

중국 샤먼 여행 2 - 토루, 중산로

유명상 2018. 8. 1. 10:06

샤먼 여행의 둘째 날은 푸젠성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인 토루를 갔다.

토루는 방어 목적으로 건축된 집단 주택인데, 원형이나 사각형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방어 목적상 토루의 출입구는 단 하나이다.


토루는12세기 이후 이주해 온 객가들이 주로 건축하였는데 한 채에 한 가문 전체가 살았다.

우리나라의 집성촌을 한 건물에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약 40여 채의 토루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가 방문한 토루는 후이우안루(怀远楼)







수많은 사람들에 떠밀리다시피 하면서, 하나 뿐인 문을 통하여 토루 안으로 들어갔다.


토루는 씨족 공동체가 생활하는 까닭에 중앙에 사당이 있다.



토루는 1, 2층에는 보통 부엌과 창고가 있고, 3층 이상부터 사람이 생활하던 공간이다.

부엌과 창고가 있는 1, 2층에는 창문이 없는데 이것도 방어 목적 때문인 것 같다.

토루 일부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




토루에는 여러 가족들이 사는 까닭에 구역도 표시되어 있다.




토루 1층은 모두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로 사용되어서 옛 정취를 느끼는 것은 힘들다.

중국의 경제체제는 자본주의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광경이었다.



후이우안루(怀远楼) 토루를 나와서 형성된지 400여년 되었다는 마을 구경하러 나섰다.  

가는 길에 과일도 사서 나눠 먹고....





옛 마을은 강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강변에는 수령을 알 수 없는 큰 나무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강은 시멘트로 만든 징검다리를 이용하여 건널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형성된 지 400년이 넘은 마을이라고 한다.

안동의 하회마을 보다는 조금 늦게 형성된 마을이다. 

 


엄청난 크기의 나무이다.

수령이 약 600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여러 그루의 나무가 뭉쳐져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한 그루의 나무였다.






역시 마을의 중심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시골의 한적함을 느끼면서 다음 목적지를 향했다.



허구이루(和贵楼) 토루

원형인 후이우안루(怀远楼) 토루와는 달리 사각형 토루이다.



역시 토루의 중심에는 사당이 있다.



모양이 사각형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후이우안루 토루와 거의 비슷하다.




생활에 가장 기본적이 우물도 있고.....


토루에서는 기념품 가게마다 담배를 만들어서 팔고 있었다.



허구이루 토루에서 밖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몇 개의 토루들이 보였다.




토루 관광을 마치고 약 3시간 동안 차를 타고 샤먼으로 도착했다.

둘째 날 저녁은 샤먼에서서울의 명동 정도에 해당할 것 같은 중산로를 둘러보았다.

중산로는 샤먼의 중심지답게 많은 사람들과 북적였고, 각종 먹거리들도 보였다. 






저녁은 중산로에 많이 있는 해산물 식당 중 한 곳에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