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휴정기간을 맞아 부산변호사회 중국어반이 샤먼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샤먼은 중국 남부 푸젠성(복건성)에 있는 도시로 대만과 마주보고 있다.
한자로는 하문이라고 적는 샤먼은 아편전쟁으로 개항한 항구 중 하나로만 알았을 뿐
별다른 지식도 없이 샤먼으로 여행을 떠났다.
김해공항에서 거의 첫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갔다.
하늘에서 보는 구름은 언제나 아름답다.
인천공항을 경유하였는데 인천공항 2청사는 처음 이용하였다.
우리를 샤먼까지 데려다 줄 보잉-737 항공기이다.
샤먼에 도착하여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민남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방문한 노원자 민속문화 풍광구.
얼마 전 시진핑 주석이 다녀간 국가급 풍광구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처음 볼 수 있는 배 모형
내부는 옛날의 생활상들을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것이 위주였는데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없었다.
다만 중국어, 영어와 함께 한글로 해설이 되어 있는 것이 반가웠다.
중앙에는 푸젠성과 대만 등지에서 숭배하는 수신인 마조신상이 있다.
특히 이곳은 3개의 마조신상이 각기 다른 물건을 들고 있어 어느 방향에서나 마조신상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상반신만이 보이지만 하루에 두 번씩은 마조신상은 32미터를 올라와서 전신을 보여준다.
마조신상 뒤에는 중국의 조상신을 모셔 놓은 신전이 있는데
특히 하나라의 초대 황제라는 우황제를 모셔 놓은 것 같았다.
신전에서 나오자 조그만 무대에서 간단한 전통공연이 있었다.
같이 간 여자 변호사 한 명이 깜짝 동반 출연을 했다.
공원을 둘러보고 공원 옆 공연장에서 민남전기라는 공연을 관람했다.
얼마 전 시진핑 주석이 이곳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계속 방영되긴 했지만,
공연의 스케일은 굉장했다.
지난 봄이 관람한 상해의 공연보다는 훨씬 훌륭했다.
관객석이 회전하면서 수시로 바뀌는 무대에서 행해지는 공연을 볼 수 있는 구조였다.
다만 다른 중국 공연처럼 너무 중화민족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것이
중국이 아직은 전체주의적 체제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공룡들이 관객석에 돌아다니기도 하고.....
수압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기도 했다.
무대가 회전하면서 화산폭발 장면이 실감나게 표현되고.
우황제와 마조신이 등장해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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