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항주여행

친구들과 함께 한 상해, 항주 여행 - 서호, 송성민속촌, 송성가무쇼

유명상 2018. 4. 17. 20:32

항주는 수나라 때 건설된 대운하의 종점이며,

원나라에 의하여 남쪽으로 밀려난 남송의 수도였던 도시로 중국 남부의 중심 도시였다.

그러나 아편전쟁 후 체결된 난징조약에 의하여 상해가 개방되는 바람에 현재는 상해에 비하여 발전이 늦은 도시가 되었다.

또한 상해에 있던 임시정부가 옮겨온 곳이기도 하다.


서호는 항주의 서쪽에 위치한 담수호로 항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서호는 3개의 제방으로 분리되어 있다. 

 서호에는 서호 10경이 있고, 현재는 중국의 중점문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중국의 명승지답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서호를 방문하고 있었다.



서호의 입구에는 송나라 시대의 시인 소동파 동상이 서 있다.

소동파는 항주의 지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서호에서 많은 시적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호에서 배를 타고 서호 부근의 경치를 감상했다.





배에서 내려 서호 부근을 천천히 산책하기도 했다.






이런 배낭을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수입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저녁을 먹고 송성민속촌으로 가서 송성가무쇼를 관람했다.

송성민속촌은 남송의 수도인 송성을 배경으로 만든 민속촌인데, 규모도 컸지만 볼거리도 많았다.




송성민속촌 곳곳에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었다.




서호의 전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인 천녀유혼의 여자 주인공 왕조현 모습의 포토존도 있다.


송성가무쇼는 중국 남송시대 항주를 중심으로 한 역사와 서호의 전설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었다.

송성가무쇼는 4장으로 구성되고, 총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스케일이 큰 공연이었다.

다만 중국 관객들의 관람 매너 때문인지 몰라도

다낭 챠밍쇼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공연인 것 같았다.






공연을 본 후에 다시 한 번 송성민속촌을 둘러보았다.







남송 시대의 무역을 그린 회화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 이채로웠다.



천장에 항주의 특산품인 부채를 매달아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