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5 (나일강, 콤옴보 신전)

유명상 2023. 1. 8. 18:43

아부심벨에서 크루즈로 돌아와 점심을 먹는데 배는 콤옴보로 출발했다.

식사 후 나는 객실 발코니에 앉아서 나일강을 바라 보았다.

흐르는 강물처럼  내 인생에서 지금까지 흘러온 모든 시간들,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모든 것이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느꼈다. 

 

 

크루즈의 옥상에 올라가 선베드 누워 있다가 나일강을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고,

옥상에서 열리는 티타임에서 다과를 곁들여 커피도 한 잔 마셨다.

 

 

석양이 지고 어두워진 후 크루즈는 콤옴보 신전 근처에 도착했고, 

우리는 크루즈에서 내려 걸어서 콤옴보 신전을 관람하였다. 

 

콤옴보는 당시 악어 모양의 신 소벡신 숭배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콤옴보 신전도 소벡신을 위해 건축하였지만,

바로 옆에 동일한 형태의 호루스 신전도 같이 건축되어 두 신전을 합쳐 콤옴보 신전이라고 한다.

동일한 형태의 두 신전이 있기 때문에 콤옴보 신전은 정확하게 좌우대치을 이룬다. 

 

 

콤옴보 신전의 부조 역시 왕권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다른 신전들과 대동소이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콤옴보 신전을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출산 장면과 의료행위들, 농사를 위한 달력 등의 부조가 다른 신전에 비해 특이했다.

 

 

콤옴보 신전에는 우물 형태의 나일로미터가 완벽하게 보전되어 있었다. 

 

 

콤옴보 신전은 야간에 관람해서 조명 때문인지 

다른 신전에 비하여 좀 더 신비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콤옴보 신전은 악어 모양의 신인 소벡신을 숭배하기 위한 신전답게 

악어 미라들을 전시하는 작은 박물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