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셉슈트 2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9 (카르낙 신전)

나일강 서쪽 죽은 자들의 땅에 있는 무덤과 장제전을 관람한 후 살아 있는 사람의 땅인 나일강 동쪽으로 배를 타고 건너와서 점심을 먹었다.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리가 없어 배로는 5분이면 건너가는 길을 차량으로 가면 거의 1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점심 식사 후 카르낙 신전을 관람했다. 이집트에서 가장 큰 신전으로 거의 100년 동안의 발굴에도 현재 전체의 10% 정도 밖에 발굴되지 않은 굉장한 규모의 신전이다. 카르낙 신전은 중왕국 때부터 약 1,000년 동안 건축되었는데 신왕국에 들어서 아몬이 주신이 되면서 이집트의 중심 신전이 되어 아멘호텝 1세, 투트모세 1세, 하셉슈트, 람세스 2세 등 여러 파라오가 증축에 참여했다. 제1탑문 입구 양 편에는 피라미드들이 도열해 있다. 카르낙 신전은 세트 1세..

나에게 선물한 이집트 8 (하셉수트 장제전, 맘몬의 거상)

왕비의 계곡과 왕가의 계곡 관람을 마치고 찾은 곳은 하셉수트 장제전이다. 하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의 딸로 투트모세 2세와 결혼하였으나 투트모세 2세가 요절하여 투트모세 3세가 어린 나이에 즉위하자 섭정을 하다가 직접 파라오가 되어 20여년을 통치했던 여성 파라오로, 하수슈트는 대외무역을 통하여 파라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치세를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장제전이란 장례와 제사를 위해 지은 건물인데, 하셉슈트 장제전은 하셉슈트가 재위시 자신의 사후를 대비하여 건축한 건물로 3층으로 지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테라스가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현재 문명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파라오 22명의 미라는 신관들이 도굴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밀리에 하셉수트 장제전으로 이동하여 보관해 놓았던 것이라고 한다. 장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