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프라하로 이끈 것은 고풍스러운 도시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프라하가 얀 후스 등에 의하여 세계 최초로 종교개혁이 일어나서 세계 최초로 개신교 도시가 되었던 도시라는 사실도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비텐부르크 등 독일의 작센지역, 칼뱅과 쯔빙글리가 종교개혁을 한 스위스의 제네바와 취리히, 존 락스에 의하여 장로교회가 시작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등도 방문하여 종교개혁의 흔적을 느끼고 싶기는 하지만 이들보다 100년 이상 빠른 시기 얀 후스 등에 의하여 세계 최초로 종교개혁이 진행되었던 프라하를 가장 먼저 오고 싶었다. 체코에서의 얀 후스는 종교개혁의 선구자를 뛰어넘는 체코의 민족 영웅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얀 후스의 동상은 후스가 화형된 후 500년이 되는 해인 1915년 프라하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