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9일의 체코 여행 첫날은 체코가 아닌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다. 집을 떠나 약 22시간만에 호텔에 도착한 피로 때문에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려고 하였지만, 예상대로 시차 때문에 새벽 4시경에 눈이 떠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프라하에는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오늘은 오전에 계속 비가 오고, 기온도 10도 이하로 쌀쌀했다.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정류장까지 20분을 걸어 독일로 가는 2층 버스를 타고 작센주의 드레스덴으로 향했다. 프라하를 출발한 베를린행 버스는 약 2시간을 달려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체코와 독일의 국경을 넘으면서 통신회사도 자동으로 독일회사로 바뀌었는데, 북한으로 인해 사실상 섬나라인 우리나라에 살다보니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경험은 언제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드레스덴은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