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서 첫 날 일정을 마치고 성탄절 저녁 비행기로 아스완으로 왔다. 여행의 둘째 날은 나일강이 보이는 호텔에서 눈을 떴다. 아스완의 첫 일정은 아스완 하이댐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세계 최대의 댐이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를 중국에 내준 것 같다. 소련의 지원으로 댐이 완공되어 이집트의 전력 문제와 나일강의 범람은 해결되었지만, 고대 유물의 수장, 생태계 파괴와 농산물 생산 감소 등의 부작용도 생겼다. 또한 이 댐으로 인해 수단까지 거의 300키로미터에 달하는 인공호수가 생겼다고 하지만, 눈에 보이는 인공호수가 별다른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필레 신전 필레신전은 호루스의 어머니인 이시스 여신을 위해 나일강 필레섬에 세운 신전이었는데, 아스완 하이댐의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해체되어 인근 섬으로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