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동물의 천국, 마사이마라
하늘에서 바라본 마사이 마라의 모습.
거의 제주도 크기의 국립공원으로 탄자니아 세렝게티와 연결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마사이 마라와 세렝게티를 오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작은 길들이 사파리 게임을 하는 차들이 다니는 곳이고, 점들이 마시이 마라에 사는 동물들이다.
마사이 마라에서 이틀간 세번의 사파리 게임을 하면서 수십만 마리의 동물, 특히 초식동물을 보았다.
그리고 때 묻지 않는 아름다운 자연과 광활한 초원을 돌아다니는 짐승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원형을 보는 기분을 느꼈다.
사파리 차량을 타고.
4륜 구동형 지프를 개조하여 차량 지붕이 열려 머리를 내 놓고 동물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마사이 마라에서 처음 본 동물은 아프리카 멧돼지.
새끼를 데리고 가족 나들이 하는 모습이 눈앞에 보였다.
곳곳에 있는 동물의 시체들.
사자를 비롯한 육식동물들이 사냥하여 먹은 후 뼈와 머리만 남아 있다.
사파리 차량기사의 말로는 죽은 지 하루도 안 지난 것 같다고 했다.
누떼의 모습.
마사이 마라와 세렝게티를 오가는 대표적 동물로, 마라강을 건널 때는 장관을 이룬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일렬로 줄을 서서 이동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토비, 임펠라, 톰슨 가젤 등 각종 사슴 종류.
마사이 마라에는 10종이 넘는 사슴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기린 가족의 모습.
기린은 큰 키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띄었다.
나무 옆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동물들.
매우 목가적인 풍경이다.
소위 빅 5의 하나인 아프리카 물소. 현지인들은 버팔로라고 불렀다.
이 물소도 떼를 지어 살고 있었다.
마사이 마라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 얼룩말인 것 같았다.
많아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숫자가 많았다.
그리고 살도 쪄서 제대로 뛸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상위 포식자들인 육식동물의 숫자가 적다 보니
얼룩말들이 너무 편하게 지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 속에서는 하마가 놀고 있고.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끝내 머리 이상은 보여 주지는 않았다.
비싸게 굴기는..........
사자 가족의 산책. 암사자와 새끼 사자들.
백수의 왕 답게 어슬렁 거리며 떼를 지어 돌아다니다 따뜻한 햇빛 아래에서 쉬고 있다.
코끼리 가족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끼 코끼리가 귀엽다.
개코 원숭이들과 이름 모를 새.
아침 사파리 게임에서 사자가 버팔로를 사냥하여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숫사자 한 마리와 암사자 한 마리가 버팔로를 사냥했다.
암사자가 버팔로의 목을 물어 버팔로의 숨을 끊은 후 버팔로를 먹었다.
바로 앞에서 보다 보니 피냄새와 고기 냄새가 났다. 4G로 보는 느낌이다.
그런데 사냥에서 숫사자는 별로 하는 일이 없었다.
주위를 어슬렁거리다가 버팔로가 죽은 후 암사자가 뜯어먹는 것을 좀 도와 주는 것 같다가,
다시 어슬렁거리다 먹기 좋은 상태가 되면 먹이에게 달려들어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
사파리 게임이 끝나는 시간, 나무 위에서 쉬고 있는 표범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보았다.
표범은 마사이 마라에서도 숫자가 적어 잘 볼 수 없다는데.
소위 빅 5 중에서 마사이 마라에 세 마리 밖에 없다는 코뿔소를 제외한
사자, 표범, 코끼리, 버팔로를 모두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다.
마사이 마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경비행기 앞에서.
처음으로 12인승 경비행기를 탔는데, 생각보다는 의외로 편하게 이동한 것 같다.
별로 흔들리지도 않고.
경비행기가 내리고, 이륙하는 활주로. 포장도 안 된 활주로는 말로만 들었는데, 이번에 실제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승객 대합실, 관제탑과 사무실을 겸하는 건물.
이런 곳에서 비행가 뜨고 내린다는 것이 신기했다.
마사이 마라에서 하룻밤을 보낸 롯지.
마사이족 마을에 있는 롯지인데, 모바일 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저녁 10시만 되면 전기가 끊기는 곳이다.
문명과의 단절을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고, 주위에 아무런 불빛도 없고, 달빛마저 사라진 새벽,
하늘에서 쏟아지듯 반짝이는 별빛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귀한 체험이었다.
카메라가 좋지 않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여러 동물들을 직접 관찰한 것 이상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 았을 것 같다.
사진이 없으니 오히려 머리 속에 잘 기억이 되는 것 같다.
쌀쌀한 새벽 우둑커니 하늘을 한참동안 쳐다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롯지 주변에는 원숭이들이 자기 집처럼 뛰어 다닌다.
마사이족 마을의 모습. 집은 모두 소똥으로 지었다.
사자를 잡는 것으로 유명한 마사이족은 농사는 짓지 않고, 사냥과 목축으로만 살았는데,
요즘은 사냥이 금지되어 목축으로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사이족은 짐승을 쫓기 위한 몽둥이를 항상 소지하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폐타이어를 이용한 신발을 신고 있다.
롯지에서 만난 마사이족과 함께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