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여행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여행 1

유명상 2020. 3. 15. 00:14

여권을 만든 지 벌써 9년이 다 되어 가고, 지금까지 다녀왔던 나라가 19개국 정도 되는 것 같다.

성지순례, 패키지, 자유여행, 출장 등 다양한 목적으로 다녀온 도시는 40개가 넘는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 곳도 있지만,

케냐, 에디오피아, 요르단, 스웨덴, 이집트 등 가기 어려운 나라들도 여러 곳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오면 바로 글을 쓰는 편이지만, 이번 여행은 다녀온지가 한참이 넘었다.

여행 자체가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다녀본 여행지 중에서 감흥이 가장 적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특별한 문화유적이 있는 곳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자연환경이 월등하다고 할 수도 없었다.

배를 타는 시간이 길었다는 것 뿐 지난 여름 다녀왔던 거제도 해금강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인데도 중국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호텔도 텅 비어있고, 배에는 승객보다 승무원들이 더 많았고,

심지어 사람이 없어 호텔 조식도 뷔페식으로 제공되지 않았다.

일부 대만 관광객은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대만 국기를 가슴에 달고 다니기도 했다.

 

 

 

 

 

 

하노이 곳곳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해 있었고, 우리말로 된 간판들도 자주 보였다.

보통 외국에서 먹는 한식과 달리 이곳이 외국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한국 음식들도 있었다. 

이곳이 베트남인지 우리나라인지 모를 정도로.....

 

 

 

 

 

 

 

 

 

 

스트리트 카를 타고 둘러본 하노이의 모습

특별관광구역으로 지정된 36거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대도시의 구도심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침 출근길 하노이의 모습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가 훨씬 많았고,

곳곳에 쌀국수와 반미를 파는 좌판들이 있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노이의 많은 호수 중에서 대표적인 호안끼엠 호수

검을 돌려준 호수라는 뜻이다.

레왕조의 태조가 이 호수에서 거북이로부터 명검을 받아 명나라를 물리친 후

다시 이 호수의 거북이에게 명검을 돌려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호안끼엠 호수 옆에 있는 성요셉성당.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하노이를 대표하는 성당이다.

성당 맞은편에 있는 커피숍에 보면 성당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했을 때 들렀던 분짜 식당에 가 보았다.

 

하노이를 상징하는 바딘광장

주위에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국가기관과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의 묘도 있다.

바딘광장 인근에 있는 한기둥사원

하나의 기둥 위에 있는 지어진 사원으로 역사가 1,000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시멘트 기둥 위에 세워진 작은 건물은 보기에도 초라해

이 사원이 하노이를 대표할 사원이 맞는지 의문스러웠다.  

하노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롯데호텔

전망대에서는 하노이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우리나라에 있는 롯데 건물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롯데마트가 있는 것까지

 

 

하노이에는 그랩 오토바이가 성업 중이다.

녹색 상의에 녹색 헬멧을 착용한 그랩 오토바이를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