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구역원들과 함께 한 경주 여행

유명상 2018. 10. 11. 21:50

구역원들과 함께 1박 2일 경주 여행을 다녀왔다.

하나님 안에서 함께 한 아름다운 교제였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기 위해 찾아간 동궁과 월지.

동궁은 통일신라 별궁으로 왕자가 거주한 곳이며,

동궁에 있던 연못은 과거에는 안압지라고 불렸는데, 월지라는 토기 파편이 발견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인공연못이긴 하지만

연못 가장자리에 굴곡을 많이 주어 한 눈에 호수 전체가 들어오지 않게 만든 건축술이 놀랍다.

 

지금은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동궁과 월지는 여러 건물과 연못의 조화가 아름답다.

특히 야간에 연못에 비친 건물의 대칭적인 모습이 더욱 눈낄을 끈다.






경주의 상징은 대릉원이다.

대형 적석목곽분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왕실 묘지가 모여있는 곳으로 지금은 아름다운 공원과 산책로로 변한 곳이다.

주로 쌍분이 많은 것은 부부의 묘가 아닐까....





곳곳에 예쁘게 키운 나무들도 있과 오죽도 있었고.....





경주는 전체에 고분이 산재되어 있다.

입장료를 주고 관람해야 하는 곳 외에도 시내 곳곳에 대형 무덤들이 보인다.

다른 표현으로는 시내 전체가 공동묘지라고 할 수 있다.  

최소한 신라시대에는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경주라는 도시에서 공존했다.


작년 스톡홀름 출장에서 방문한 적이 있는 카타리나 교회 내 묘지가 생각났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시내 한 가운데 있는, 살아있는 사람들과 분리되어 있지 않은 묘지 .

살아있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고, 죽음으로 인해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그렇기에 죽음이 삶과 크게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께로 가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나게 한 곳이다.




경주에서 유명한 식당인 교동쌈밥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른 쌈밥집에 비하여 특별한 것은 없는 곳이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경주라는 관광지의 특색에 맞는 식당이라 그런 것 같았다.



식당 근처 넓은 공터에 가을 상징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었고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경주에 왔으면 첨성대는 한 번 봐야지....


첨성대 부근 한 쪽에는 핑크뮬리라는 벼과의 식물이 심겨져 있었다.

한 포기씩 보면 별 것 아닌데 넓은 곳에 심어 놓으니 한 번은 볼만한 풍경이었다.